드라마/영화2010. 6. 30. 04:30
대반전 엔딩이랄까 물론 예상 가능한 결말이긴 했지만
아무튼 충격과 공포의 마지막화로 나의 머리를 쥐어 뜯게 한 John Simm 주연의 영국드라마.


왼쪽의 아저씨가 DCI 헌트씨. 주인공의 보스. 꽤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.
뒤의 두명도 주조연급. 여자 경감이 한 명 더 주조연을 맡았다.


2007년에 살던 경찰 샘 타일러(존 심)가 차 사고를 당해서 1973년에 깨어나서 겪는 에피소드인데 샘 말고 다른 경찰들은 좀 또라이들임.ㄲㄲ 법도 안 지키고 범인만 잡으면 된다고 믿는 녀석들이다. 73년도 사람들이니 구시대적인거야 어쩔 수 없는 건가.
난 처음부터 끝까지 샘처럼 73년이 마음에 안 들었고 샘이 어서 2007년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랐다.

결말이야기(스포만땅)

처음에는 샘이 73년이 현실이라고 믿어서 뛰어내린 거라고 생각하고는 엄청나게 흥분해서 이 뭐 미ㅏ허미;나러뫼아ㅓ!!!!!!!!!!
라고 혼자 미쳐 날뛰었는데 머리 다 쥐어 뜯고 조금 후에 진정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샘은 2007년이 진짜 현실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바텐더의 말을 생각해 보고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살아있다고 '느낄' 수 있는 곳을 선택한 것 같다. 그냥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결말을 받아들일 수 있을테니까. 으헝헝.
_M#]
어쨌거나 이놈의 드라마의 결말 때문에 한 동안 미드도 영드도 못 보고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다. 그런데 강같은 은혜를 내리신 능력자님이 드라마 가디언의 새 자막을 올려주셔서 다시 미드를 시작했다. ㅋㅋ 이제 슬슬 라온마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. 오호호~

라온마의 엔딩을 보기 전에는 Boston Legal에 한창 빠져있었는데 이것도 중단된 상태다. 조만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.
Posted by Roah+